'돌아온 일지매'의 정일우가 '일지매'의 이준기와 비교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정일우는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돌아온 일지매'(극본 김광식 도영명, 연출 황인뢰 김수영)에서 주인공 일지매로 분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정일우는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관수동 서울극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를 다 보진 못했지만 이준기, 이문식 선배님의 연기와 스토리 전개가 좋았다"며 SBS 드라마 '일지매'를 평가한 뒤 '돌아온 일지매'만의 차별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우선은 ('일지매'와) 연출하시는 감독님이 다르고, 고우영 화백의 원작에 연기자들이 다르기 때문에 또 다른 일지매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답변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자 그는 "(연기적인 부분에서) 일단 각오를 하고 있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아직은 나도 내 연기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시청자들이 어떻게 평가를 내리시더라도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그림(화면)이 정말 예쁘다.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색다른 느낌이 드실 것"이라며 감각적인 연출을 자랑하는 황인뢰 PD 고유의 색깔이 '돌아온 일지매'에도 보여질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정일우는 이날 "황인뢰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면서 지금껏 생각했던 연기관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감독님은 표정에서부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신다. 특히 목소리 톤을 중성적이면서도 차갑게 만들어 보라고 하시는데 아직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최대한 노력하려고 한다"며 한층 달아오른 연기에 대한 열정을 뿜어냈다.
고우영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돌아온 일지매'는 격변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태어나자마자 매화가지 아래 버려졌던 갓난아이가 평민을 구하는 의적이 돼 나라의 운명을 수호하는 전설적 영웅 일지매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는다.
정일우, 윤진서, 정혜영, 김민종 등이 출연하는 '돌아온 일지매'는 '종합병원2'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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