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프로축구 K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이 체코 명문팀 스파르타 프라하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했다.
수원은 26일 오후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홍콩 4개 클럽 초청 신년축구대회' 1차전에서 득점 없이 90분을 소화한 뒤 승부차기에서 8-9로 무릎을 꿇었다.
남해 전지훈련에서 연습했던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선 수원은 곽희주-최성환에, 최근 입단한 리웨이펑을 수비로 내세우고 김대의-송종국-이관우-박현범-양상민이 미드필더, 에두-배기종이 공격을 책임졌다.
국가대표팀 제주 전지훈련에 소집됐던 골키퍼 이운재와 공격수 서동현,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공격수 신영록, 미드필더 조원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경기 감각을 찾는데 애를 먹어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리웨이펑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박빙의 승부차기를 벌인 양팀은 10번째 키커까지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수원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골키퍼 김대환이 실축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3~4위 전으로 밀리게 된 수원은 오는 29일 사우스차이나-페가수스 연합(홍콩)에 패한 홍콩 선발팀과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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