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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故장자연 소속사에 집중 포화


탤런트 고(故) 장자연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 내용의 일부가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장자연의 소속사에 대한 관심과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3일 KBS '뉴스9'가 故장자연이 숨지기 전 전 매니저 유 모씨에게 남긴 것이라며 공개한 자필 문서에서 장자연은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사실을 낱낱이 폭로했다.

문서에는 '어느 감독이 골프치러 올 때 술과 골프 접대를 요구받았다',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시켰다'는 고백과 함께 끊임없이 술자리를 강요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접대해야 할 상대에게 잠자리를 강요받았다'는 충격적인 고백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방안에 가둬놓고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때렸다. 협박에 온갖 욕설로 구타를 당했다', '매니저 월급 등 모든 것을 부담하도록 강요받았다'는 내용도 공개됐다.

故장자연의 죽음을 두고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공공연한 비밀이던 연예계의 악습이 드러났다며 장자연의 소속사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장자연 관련 기사의 댓글에 소속사에 대한 정보와 비판 글을 올리는 등 이번 사건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인의 소속사인 K사는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모 씨가 세운 회사로 지난 1993년 설립한 광고회사 S사를 전신으로 지난 2006년 드라마 제작사인 O사와 합병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K사와 O사의 경우 국내 한 통신회사가 상당 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사의 전신인 S사는 고(故) 최진실, 정다빈 등과 광고 전속 계약을 체결했고, 故 최진실의 매니저로도 오랜 기간 활동해온 김 씨는 그밖에도 심은하, 김남주, 이미숙, 고소영, 장서희 등 스타급 배우들을 키워냈다.

김씨는 현재 K사의 대표직에서 물러난 상태며, K사는 최근 전속계약 기간을 남겨두고 이적한 연예인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 언론 보도에도 자주 등장했다.

문서 공개 후 김 씨는 MBC '뉴스데스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소속사와 문서를 보유했던 전 매니저 유 씨와의 소송을 언급하며 "고인의 심경을 담은 문서는 전 매니저이자 자신의 직원이었던 유씨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장자연의 죽음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현재 확보한 문서의 진위여부, 작성 경위 및 유출 경로 등을 밝히는데 집중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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