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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첸첸 故장자연 편지글' 수사해 보니 '거짓말'


모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 故 장자연과 친분이 깊었다고 했던 중국 유학생이 경찰 수사결과 고인과는 전혀 관계없는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분당경찰서 이명균(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계장은 25일 오전 수사브리핑에서 "모 신문사에 편지를 보내 고인의 소속사 전대표 김모씨가 안좋은 사람이고 전 매니저 유씨도 고인에게 협박해서 자살 한 것 아니냐고 했던 왕첸첸을 어제(24일) 만났다"며 "고인과는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 계장은 "왕첸첸은 자신이 10년 전부터 고인과 잘 안다고 했지만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언론보도를 보고 추측성 편지를 보낸 것이다. 이를 확인했고 진술도 받았다"고 말했다. 또 "편지 내용을 봐서는 그럴듯 하지만 사실확인 결과 이번 사건과는 전혀 무관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찰은 모 언론사에 이번 사건과 관련된 왕첸첸의 편지가 전달, 보도됨에 따라 지난 22일 사실 확인에 나섰다가 3일만에 허위인 것으로 밝혀냈다.

당시 모 언론사에 전달된 왕첸첸의 편지에는 고인이 보낸 것이라며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 같아. 세상은 분명 넓은데, 인간 같지도 않은 사람이 나를 핍박하고 무슨 약점인지 다 만들어났다고 움직이거나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난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벗으라면 벗어야 하고, 새로운 옷이 바뀔 때면 난 또다른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편지도 있었다.

왕첸첸은 해당 언론사에 고인이 생전에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며 절친했다고 소개했다.

이 계장은 "이번 사건이 온 국민적으로 관심사이다보니 각 언론사에 여러 제보가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이같은 제보가 있으면 수사력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경찰과 공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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