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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우리가 북한보다 한 수 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기라드' 기성용(20, FC서울)이 대표팀 내 주전경쟁이 다음달 1일 북한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성용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소집 이틀째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항상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는데 경쟁을 통해 실력이 올라가고 팀 분위기도 좋아진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3차 예선과 최종예선에서 모두 주전으로 나섰던 기성용은 "과거는 과거"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컨디션이 떨어지고 실력이 안 좋으면 베스트11에 들 수 없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세트피스의 키커로 나서 예리함을 보여줬던 기성용은 이번 대표팀에 염기훈, 김형범 등 전문 키커가 빠진 것에 대해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수비수들도 장신이 많아서 북한보다 세트피스가 한 수 위다"며 집중력을 보이면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또 "조원희 선배와는 자주 발맞춰와서 괜찮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익힌 경험을 토대로 뒤에서 잘 받춰줄 것으로 본다"며 일부에서 지적하는 조원희의 실전감각 저하 우려를 일축했다.

북한전은 기성용에게 남다르다. 지난 3월 북한과의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기성용은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때보다 북한이 달라져 있고 사우디를 이겨서 자신감도 넘치겠지만 우리가 북한보다 실력이 앞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파주NFC=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동영상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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