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엠마뉴엘 아데바요르의 발에 힘입어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아스널은 8일 오전(한국 시간) 스페인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2008~200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비야레알CF와의 경기에서 아데바요르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미드필드에서부터 거세게 압박을 가해오는 비야레알을 상대로 아스널은 초반 고전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전반 9분 비야레알의 선제골이 터졌다. 쥐세페 로시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받은 마르코스 세나가 오른발로 시원한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들어가며 1-0이 됐다.
이른 실점에 당황한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전반 26분 부상당한 마누엘 알무니아 골키퍼를 파비안스키로 교체하는 손해까지 봤다. 41분에도 윌리엄 갈라스가 부상으로 요한 주루로 교체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스널은 전원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비야레알을 압박했다. 17분 아데바요르가 시오 월콧이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헤딩 슈팅하는 등 서서히 감을 잡아갔다.
기대대로 아데바요르가 일을 저질렀다. 후반 20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가슴 트레핑을 한 뒤 절묘한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작렬했다.
홈에서 승리를 잡기 위해 비야레알은 후반 24분 로베르 피레를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지만 아스널의 육탄 방어로 더 이상 골을 얻어내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16일 아스널의 홈인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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