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한겨울 강원도 산속 얼음물서 촬영 젤 고생"

배우 김래원이 새 영화 '인사동 스캔들' 촬영 도중 가장 고생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래원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인사동 스캔들' 시사회에서 최근 영화 시장이 좋지 않아 환경적으로 예전처럼 여유있는 촬영은 아니었다"며 "급하게 찍거나 잠을 못자고 찍은 적도 있어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래원은 올해 초 '인사동 스캔들' 현장공개에서도 가장 고생한 장면에 대해 '한겨울 강원도 계곡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래원은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추운 날, 가장 춥다는 강원도 산속 얼음 계곡물 속에 몇 시간을 들어가 촬영했는데 영화에는 정말 잠깐 나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래원은 이어 "전작 드라마를 끝내고 바로 영화에 합류해 한 달 반 정도 정말 부지런히 복원 기술을 공부하고 가르쳐주신 교수님에게 복원가로서의 지나온 삶에 대한 얘기도 들으며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영화로 보니 복원하는 부분이 많이 안 나와 조금 아쉽다"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려 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래원은 '인사동 스캔들'에서 천재 복원가 이강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인사동 스캔들'은 천재화가 안견의 '벽안도' 복원을 둘러싼 미술계 사기극을 다룬 영화로 30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