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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챔스 2호골' 맨유, 아스날 꺾고 챔스리그 결승 진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UEFA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맨유는 6일 새벽(한국시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8~0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의 1골과 호날두의 2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지난달 30일 펼쳐진 아스날과의 1차전 1-0 승리에 이은 2연승(통합스코어 4-1)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안착했다. 맨유는 첼시-바르셀로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전반 초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이런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8분 맨유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박지성. 호날두의 땅볼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넘어지며 오른발로 슈팅, 공은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시절이던 2004-05시즌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2호골. 또 지난 2일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원정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맨유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11분 호날두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호날두는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강력하게 찼고, 공은 골키퍼의 손을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2골을 허용한 아스날은 아데바요르를 중심으로 골을 노렸지만 맨유가 쌓은 철옹성을 넘지 못했다. 전반 볼점유에서 맨유보다 앞선 아스날이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 초반 아스날은 골을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고, 맨유 역시 두 골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이런 팽팽한 시소게임의 흐름을 무너뜨린 쪽은 맨유였다. 그리고 맨유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후반 16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쇄도하는 호날두를 보고 땅볼패스를 찔러 넣었고, 루니의 패스를 호날두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네트를 갈랐다. 3-0, 호날두의 이 골은 사실상 승부를 가른 쐐기골이었다.

0-3으로 뒤진 아스날은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후반 2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플래쳐가 파브레가스에 고의적인 파울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동시에 퇴장 명령을 받았다. 키커로 나선 반 페르시가 후반 31분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후 수적 우세를 점한 아스날은 추가골을 향해 전진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수적 우세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고, 맨유의 수비를 무너뜨리지도 못했다. 결국 아스날은 홈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해야만 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티켓을 맨유에 넘겨줘야 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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