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엄마' 영화를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여주는 것에 대한 긴장감을 털어놨다.
봉준호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마더'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우리 어머니가 안 보셨는데 (평가가) 가장 긴장되는 관객들 중 마지막 분"이라고 말했다.
칸 국제영화제의 세계 영화인들과 국내 언론 및 영화계 관계자들에게 모두 선보였지만 '모성'에 대한 영화인 만큼 자신의 어머니가 내리는 평가가 가장 긴장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봉준호 감독은 "살인을 해봐야 살인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듯 나는 남자지만 엄마라는 존재, 모성에 대한 것을 많이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다"며 "내가 지켜봤던 우리 엄마의 모습, 이 영화의 출발점인 김혜자 선생님의 모습, 김혜자 선생님이 연기한 수십명의 어머니의 모습, 엄마는 아니지만 내가 내 아이를 키우며 든 생각들을 시나리오에 넣었다"고 남자로서 '마더'를 만들어간 과정을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는 살인사건에 휘말린 아들을 구하려는 어머니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2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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