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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남 3-0 꺾고 FA컵 4강행…'이동국 2골' 폭발 전북도 4강


수원이 FA컵 정상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갔다.

수원 삼성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 하나은행 FA컵' 8강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이상호-양상민-홍순학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 FA컵 4강행을 확정지었다.

전반 초반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지면 끝나는 단판 승부라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수원과 전남은 기선을 먼저 가져오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9분 전남의 슈바가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하자 13분 수원의 양상민이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하는 등 두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런 팽팽했던 분위기는 전반 22분 깨졌다. 수원이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에두의 땅볼 패스를 받은 백지훈이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공은 전남의 골키퍼 염동균의 손에 걸렸지만 쇄도하던 이상호의 발 앞으로 흘러갔다. 이상호는 주저하지 않고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 기선을 가져오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넣은 수원의 기세는 더욱 올라갔다.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전남을 괴롭혔다. 반면 전남은 매끄럽지 않은 패스워크와 부정확한 크로스로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쳐야만 했다.

후반, 수원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터진 이상호의 날카로운 헤딩슛, 5분 리웨이펑의 헤딩슛 등 수원은 전남을 압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9분 송정현의 오른발 슈팅 등 중반으로 흐르자 전남이 서서히 손발이 맞아가기 시작했지만 24분 수원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져내렸다. 수원은 양상민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 골을 앞세워 전남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전남은 후반 44분 김영철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더욱 힘이 떨어졌다.

승기를 잡은 수원은 한층 거센 공격을 퍼부었고 후반 인저리타임에 홍순학이 3번째 마무리골을 터뜨리며 경기장을 찾은 수원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라이언 킹' 이동국이 폭발한 전북도 FA컵 4강에 올랐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와 전북의 경기에서는 전·후반 2-2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동국은 연장전에서만 2골을 폭발 시키며 전북의 4강행을 책임졌다.

이동국은 연장 전반 8분과 12분 골을 넣으며 승기를 전북 쪽으로 가져왔고, 연장 후반 10분 에닝요의 마무리골까지 터져 전북은 5-2 대승을 거뒀다.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구와 대전의 경기 역시 전·후반 1-1로 승부를 내지 못해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한 양팀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대전이 5-3으로 승리를 거둬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이뉴스24 수원=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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