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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수원의 마지막 퍼즐…'공격수 부활'


수원 삼성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 하나은행 FA컵' 8강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이상호-양상민-홍순학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 FA컵 4강행을 확정지었다.

오랜만에 '챔피언' 수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경기 후 차범근 감독이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면서도 확실하게 승리를 거머쥐지 못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완전히 올라서지 못했는데, 이 경기가 선수들의 사기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큰 만족감을 드러낼 정도였다. 수원이 다시 날아오를 멋진 계기를 만든 것이다.

2008년 팀득점 46골로 1위를 차지, '최강화력'이라는 수원의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올 시즌 수원은 많은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수원은 올 시즌 11골로 K리그 꼴찌를 달리고 있다. 그랬던 수원이 FA컵 전남전에서 3골을 폭발시켰다. 수원이 그동안 정규리그에서 단 한 번도 도달하지 못한 골 수였다. 수원의 화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수원이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 골을 넣은 이상호-양상민-홍순학이 스트라이커가 아니라는 것. 수원의 스트라이커들이 아직 날개를 활짝 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정규리그에서 수원의 공격수 중 에두가 유일하게 2골을 넣고 있고 하태균, 티아고, 배기종 등 3명은 1골에 머물러 있다.

특히 지난 시즌 13골로 K리그 득점 3위에 올랐던 에두의 득점포가 좀처럼 터져나오지 않고 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9골로 7위에 올랐던 서동현은 올 시즌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침묵이 결국 팀 성적 하락과 팀득점 꼴찌라는 수모를 선사하고 있는 셈이다.

차범근 감독도 이런 부분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차범근 감독은 전남전 후 "마지막에 에두나 하태균이 넣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다른 포지션보다 공격수들이 골을 넣기를 상당히 바라고 있다. 우리 팀의 공격수들이 전체적으로 골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담아 말했다.

하지만 차범근 감독은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차 감독은 "하태균과 서동현의 컨디션이 최근 많이 좋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주전 경쟁이 심해지고, 팀은 앞으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격수들의 골은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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