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의 이요원과 고현정이 권력을 쥐기 위한 본격 대결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방영된 27부에서는 미실(고현정 분)의 음모에 반격하는 덕만(이요원 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덕만은 김유신, 비담, 알천랑 등과 함께 산채에 거점을 만들고 미실에 대항할 구체적 목표를 세웠다.
미실 일파는 궁궐 안팎에 새가 떨어져 죽고 대궐의 현판이 떨어지게 만드는 등 황실의 불길한 징조를 예고하는 현상을 조작했다. 민심은 더 흉흉해졌고 백성들은 미실만이 천심을 가라앉힐수 있다고 간청했다. 그렇게 다시 한 번 모든 것이 미실의 계획대로 진행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항하는 덕만의 기지가 빛을 발했다.
덕만은 일식일자를 확인하기 위해 월천 대사를 잡아들여 진심으로 설득했고 결국 이를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또 미실의 작당을 눈치챈 덕만은 비담으로 하여금 새를 잡아 천명의 성 위에서 맴돌게 하는 술책을 생각했다. 여기에 땅에서 비석이 솟아오르도록 만든 후 '어출쌍생 성골남진'(왕이 쌍둥이를 낳으면 왕족 남자의 씨가 마른다)이라는 글 뒤에 숨겨진 예언을 더 썼다.
쌍둥이 출생이 저주가 아니라 오히려 나라를 새롭게 만들 것이라는 길조임을 예언하는 이벤트를 펼친 것.
이에 분노한 미실 일당은 현장에 있던 비담을 잡아가고 이를 예상했던 덕만은 비담에게 미실의 통찰력을 흐트리라는 전략을 전했다. 덕만과 미실의 팽팽한 한판 대결을 예고하며 극의 긴장감을 드높였다.
또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덕만의 편에 서서 도와주고 있는 비담이 미실과 운명의 만남을 가지면서 흥미진진한 극 전개를 예고했다.
자신이 진지왕과 미실에 의해 태어났다는 출생의 비밀을 모르고 자란 비담이 미실과 목숨을 건 두뇌 싸움을 펼칠 예정이라 극의 긴장감도 더욱 팽팽해질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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