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선덕여왕'이 방송 26회만에 시청률 40%를 돌파한 가운데, 제작진이 엄태웅의 연기력 논란을 일축했다.
'선덕여왕'은 18일 방송된 26회에서 김유신이 사랑과 대의 속에서 번뇌하다 결국 덕만을 "내가 선택한 나의 왕이시다"고 명명하면서 꿈의 4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왕이 되겠다는 덕만과 연모에서 대의를 선택한 김유신, 그리고 덕만의 충복들이 하나둘 힘을 규합하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
드라마 작가진은 극중 김유신을 연기하고 있는 엄태웅에 대해 깊은 만족감을 나타내며 "힘든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현 작가와 박상연 작가는 김유신에 대해 "우리가 잡은 김유신의 캐릭터는 처음에는 단지 우직하고 어찌 보면 답답하고 전형적인 대기만성의 인물입니다. 한가지 밖에 모르는 고지식한 인물이 겪는 끔찍한 시련이 이제 지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김유신은 유연하고 총기있고 발랄한 인물이 아니고 자기 자신을 속일 수가 없는 인물이기에 그 시련 앞에서 피할 줄 모르고 온전히 다 받아내며 괴로워하고 그렇기에 더욱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서 "하지만 그 흔들림이 멈추기 시작한 25부 이후부터는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 어렵고 까다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계신 엄태웅에게 작가진은 찬사와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작가진은 드라마의 최후의 승자는 결국 김유신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엄태웅은 최근 김유신 캐릭터를 연기하며 경직되고 일관적인 모습으로 연기력 논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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