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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진영, 마지막 모습도 아름다웠다"


"마지막까지 생에 대한 끈을 놓지 않으며 아름답고 편안하게 숨을 거뒀다."

톱스타 장진영이 서른일곱살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위암 투병 중 증세가 악화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장진영은 1일 오후 4시 5분쯤 결국 숨을 거뒀다.

성모병원 완화의학과 염창환 교수는 오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장진영씨가 신부전을 동반한 호흡 곤란으로 오후 4시 5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병원을 찾았다 위암 판정을 받은 장진영은 병원 치료와 침을 이용한 한방 치료를 받으며 생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또 연인과의 지극한 순애보로 화제를 모으며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삶을 살았다.

장진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그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아름다운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어떤 말을 해야할지 앞이 캄캄하다"며 입을 연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투병의지를 불태운 고인을 생각하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까지 생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보내준 감사와 성원에 보답하듯 아름다운 모습을 잃지 않았다. 영화를 통해 보여준 아름다운 미소와 희망, 연기에 대한 고인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해 숙연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장진영은 지난 8월 31일 입원 당시 이미 호흡곤란과 저혈압 등으로 상태가 위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생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며 1일 오전 한때 호전되는 듯 보이기도 했다. 의료진은 "마지막 순간은 그 누구보다 편안했다"고 전했다.

197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장진영은 상명대 의상학과 재학 중이던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선발된 후 연예계에 데뷔, 영화 '자귀모', '반칙왕', '싱글즈', '국화꽃 향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청연' 등에 출연했으며 유작으로는 SBS 드라마 '로비스트'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꾸려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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