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가' 성남이 6강 플레이오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성남 일화는 6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22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김성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성남은 8승5무7패, 승점 29점을 기록하며 8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7위로 올라서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더욱 가깝게 다가갔다. 반면, 서울은 12승3무6패, 승점 39점에 그대로 머물러 1위는 유지했지만 2위 전북에 승점 1점 차까지 따라잡혀 불안한 선두가 됐다.
전반 초반부터 성남의 기세는 매서웠다. 그리고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5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몰리나의 프리킥을 김성환이 논스톱으로 가볍게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성남은 서울을 압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10분 홍진섭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등 성남은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전반 중반으로 흐르자 서울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 달아나려는 성남과 쫓아가려는 서울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전반 종반 두 팀은 한 번씩의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37분 성남의 조동건은 수비수 3명을 제치며 왼발로 슈팅을 때렸고, 1분 후 서울의 이승렬은 김승용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조동건의 슈팅과 이승렬의 슈팅은 모두 골대 위로 넘어가며 결정적 기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에이스' 기성용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서울은 기성용의 투입으로 후반 초반 분위기를 이끌기 시작했다. 후반 1분 정조국의 헤딩슛. 9분 정조국의 왼발 슈팅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내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성남은 매서운 반격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서울로 넘겨주지는 않았다. 후반 19분 조동건의 오른발 슈팅, 22분 조동건의 오른발 슈팅, 25분 홍진섭의 왼발 슈팅 등 성남도 멈추지 않고 추가골을 노렸다.
성남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지만 추가골은 성공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서울의 공세를 모두 막아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한편, 대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구와 인천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이 '4골 폭죽'을 터뜨리며 제주에 4-2 승리를 거뒀다.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경남과 전남의 경기는 경남이 4골을 터뜨리며 4-1 승리를 거뒀고, 포항스틸야드에서는 포항과 대전이 2-2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부산의 경기는 울산이 3골을 폭발시키며 3-1 승리를 낚아챘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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