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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4강 탈락으로 빛 바랜 신명철의 32번째 '20-20 클럽' 가입


하필이면 팀이 4강 탈락하는 경기에서 신명철(삼성)이 2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았다.

신명철은 23일 문학구장서 열린 SK와의 시즌 최종전(19차전)에서 톱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회초 시원스런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클락(히어로즈)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이자 프로야구 역대 32번째로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삼성은 4강 탈락의 낭떠러지에 몰려 있던 상태. 당장 이날 SK전에서 패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대기록이 무산되는 상황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SK전 선발로 나선 박민규가 1회말 4볼넷 1안타로 3실점했고, 2회말에도 박재상에게 투런포를 내줘 삼성은 초장부터 불안한 미래를 예고했다. 2회초 박석민의 좌월솔로포로 추격의 분위기를 잡는 듯 했지만 2회가 끝난 후 스코어는 1-5까지 벌어져 있었다.

3회초 터진 신명철의 이 홈런으로 삼성도 역전 분위기를 살릴 계기는 마련했다. 3회초 선두타자 현재윤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SK 선발 채병용은 윤길현으로 교체됐고, 손주인의 삼진 후 타석에 들어선 신명철은 2구째 공에 망설임없이 배트를 돌려 중월 투런포(비거리 125m, 시즌 20호)로 천금의 추격점을 올렸다.

경기 전까지 시즌 19홈런 21도루를 기록 중이던 신명철. 그의 값진 20-20 클럽 가입이 삼성에 잠시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지만 이날 삼성은 결국 4-7로 무릎을 꿇으면서 의미있는 신명철의 기록도 빛이 바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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