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막내구단 강원FC의 마지막 홈경기의 테마는 '공경'과 '사랑'이다.
강원FC 선수단이 오는 24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전 시티즌과의 홈 마지막 경기에서 기존의 에스코트 어린이 대신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입장한다.
어르신들은 올 시즌 강원FC의 홈, 원정 경기가 있을 때마다 늘 함께했던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의 주민들로 일명 '우추리 응원단'으로 불린다. 평균 연령이 70대인 K리그 최고령 서포터스로 최연소자는 40세인 최동관 총무, 최고령은 84세인 권태남 할아버지다.
지난 10월 3일 추석연휴 기간에 성남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원정경기를 제외한 강원FC의 전 경기를 관람한 '우추리 응원단'은 오렌지색 비닐봉투를 들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5월 16일 대구FC와의 홈경기 당시에는 폭우 중에도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응원해 선수단을 감동시켰다. 이에 자극받은 선수들은 어르신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무승부를 선사했다.
한편, 강원FC는 이번 대전과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강릉시 아동지원센터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강원FC는 지난 7월 어려운 이웃돕기 '사랑의 일일찻집'에서 커피판매 및 선수단 애장품 경매로 마련한 기금 938만7천 원을 강릉시에 기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한 바 있다.
당시 기부금은 강릉시내 19군데에 위치한 저소득층 가정 자녀를 위한 방과 후 공부방인 지역아동센터에서 소중히 사용됐다. 이번 초청행사는 강원FC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또 하프타임에는 클론의 강원래가 단장으로 있는 '꿍따리 유랑단'이 그간 전국의 보호관찰 청소년과 소년원 학생들을 위해 개최했던 문화공연을 준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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