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차승원의 스타일링을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류승룡은 3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극장에서 열린 영화 '시크릿' 제작보고회에서 차승원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류승룡은 "의상팀에서 내 의상을 준비해줬는데 차승원이 마음에 안들어하더라"며 "내일 어디로 나오라고 하더니 자기 옷을 몇개 가져와 단골 옷수선집에 같이 가서 피팅을 다시 했다. 그 옷을 입고 갔더니 감독님이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또 류승룡은 "영화에 나오는 내 헤어스타일도 차승원이 디자인했다. 헤어팀이 만들어준 내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안 든다면서 고쳐주더라"며 "다른 것도 도움이 됐지만 차승원이 외적인 것도 프로답게 많이 채워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차승원은 "류승룡이 요즘 말로 가장 엣지있는 역할인데 없어보이지 않았으면 했다"며 "재칼이 등장할 때 뿜어져나오는 기운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처음 등장하는 걸 보고 실망했다. 내가 도저히 무서워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류승룡은 '시크릿'에서 악명높은 조직의 보스로 동생이 살해당하자 경찰을 비웃으며 자체적으로 살인자를 뒤쫓는 재칼 역을 맡았다.
'시크릿'은 한 강력반 형사가 살인사건 현장에서 아내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사건을 조작해야 하는 혼란을 담은 영화로 12월 3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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