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K리그를 석권한 '라이언 킹' 이동국(30, 전북)의 다음 목표는 바로 월드컵이다.
이동국은 22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09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 베스트 11 공격수, 'Fan'tastic 플레이어상, 최다 득점상 등 4관왕에 오르며 K리그를 '이동국 시대'로 선포했다.
이동국은 "데뷔 이래 이렇게 행복한 날이 없었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런 날이 올 것이라 예상은 하지 못했는데 언젠가는 올 것이라 생각했다. 그게 바로 오늘이다"라며 영광의 순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12년째 프로 생활을 하고 있는데 MVP, 득점왕 모두 처음이다. 신인왕을 타보기는 했지만 이런 영광은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K리그에서 모든 것을 얻은 이동국. 이제는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었다.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을 향해 이동국은 모든 것을 걸었다.
이동국은 "내년 국가대표팀에 중요한 경기가 많은데 올해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해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며 월드컵 출전에 대한 꿈을 전했다.
오는 26일 파주NFC에서 소집되는 국가대표팀은 큰 시험을 앞두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체력 테스트를 할 것이라 선포했고 준비되지 않은 자들은 과감히 제외시키겠다고 경고했다.
K리그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이동국은 일단 지금 눈앞에 닥친 시험을 가뿐하게 치른 후 남아공 땅을 밟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조이뉴스24 힐튼호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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