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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의 '에이스' 이청용, 진화는 어디까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최다골 기록도 시간문제

'블루 드래곤' 이청용(22)의 진화가 날이 갈수록 거듭되고 있다.

이청용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리그)와의 '2009~2010 잉글리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도움 하나를 추가하며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신임 오언 코일 감독으로선 첫 승이기도 하다.

지난 21일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에서 페널티킥을 이끌어내며 도움을 올린 이청용은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볼턴 공격의 한 축임을 확실히 알렸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이청용은 볼턴의 전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른바 롱볼 축구로 지루한 경기력을 선보이던 볼턴이 최근 들어 미드필드를 거치는 세밀함을 보이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좌우는 물론 중앙까지 파고들어 공격을 만들어내는 이청용이 있었다.

이청용은 날카로운 가로지르기로 동료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과감한 돌파로 자신의 욕심을 숨기지 않는 과감성을 마음껏 드러내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착륙하고 있다.

이날 셰필드와의 경기에서도 이청용은 손짓으로 동료 선수들과 호흡했고 대화로 위치를 조절했다. 동료와의 호흡이 서서히 맞아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 매체인 '스카이 스포츠'는 경기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서 "이청용만이 활기 넘치는 플레이를 했다. 그의 활약 외에는 (다른 선수들은) 환호를 받을 만한 플레이가 별로 없었다"라며 높게 평가했다.

지난 아스날과의 경기 뒤에도 코일 감독은 "이청용은 내가 좋아하는 많은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갈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팀내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는 이청용은 현재까지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제 즌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의 기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랍기만 다. 팀 내에서도 7골 4도움을 기록중인 케빈 데이비스만이 이청용을 앞설 뿐이다.

기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2006~2007 시즌에 박지성이 세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5골) 기록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05~2006 시즌 설기현이 기록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4골5도움)와는 이미 타이가 됐다. 지속적인 출전과 부상이 없음을 가정하면 기록 깨기는 시간 문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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