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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윤석민, "몸 안 아프고 풀타임 선발이 목표"


많은 우려를 자아냈던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된 분위기다.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윤석민(24)이 2010시즌 첫 등판에서 선발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 팀의 3-2 승리를 이끌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어깨 통증이 생겨 지난달 30일 홈 개막경기인 삼성전 선발 등판이 내정됐다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 속에 이뤄낸 '첫 승'이었다.

윤석민은 개막 직후 어깨가 좋지 않아 진단을 받아본 결과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생긴 것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휴식이 어느 정도 필요한 상태여서 로테이션 일정을 잠시 늦춰야 했다.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구단측은 밝혔지만 코칭스태프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올 시즌 새롭게 투입하려던 용병투수 로드리게스는 팔꿈치 부상이 도져 개막을 앞두고 퇴출 결정이 내려졌다. 또 다른 선발 요원인 베테랑 이대진은 기흉수술로 당분간 경기 출장이 어려워지는 등 팀 마운드 사정이 나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민마저 이상이 생긴다면 시즌 초반 마운드 운용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것.

1일 광주 삼성전에 등판하려 했지만 경기가 우천취소돼 하루 늦춰 이날 롯데전에 선발로 나선 윤석민은 고비를 스스로 헤쳐나가는 등 예년보다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윤석민은 경기 직후 "오늘 첫 등판이라 길게 던지는 것보다는 5이닝 정도를 생각했다. 마운드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첫 등판과 첫 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윤석민은 "스트라이크존 확대의 수혜 대상이라는 말도 있는데 넓어졌다고 그 공간에만 계속 던질 수는 없다. 크게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끝으로 윤석민은 "매 시즌마다 항상 아플 때가 있었는데, 올 시즌에는 몸 안 아프고 시즌을 풀타임 선발로 마치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되면, 승리나 평균자책점 등의 성적도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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