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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야구 춘계리그] 중간결산, 고려-연세-성균관 각각 조1위 나서


'2010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에서 연세대와 고려대가 나란히 3연승을 거두며 각각 C조와 D조 선두에 올랐다.

7일 군산 야구장에서 열린 경희-고려의 경기에서 고려대는 1-1 동점이던 7회 1사 주자 2루에서 2번 백진우(4년, 좌익수)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고려대 선발 윤명준(3년, 우완)은 7이닝 동안 피안타 3개에 탈삼진 12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챙겼다.

D조에서는 고려대가 호원대와 원광대에 이어 경희대까지 꺾으며 3승으로 선두로 나섰다. 경남대와 원광대가 그 뒤를 이어 2승1패를 기록 중이고, 경희대와 한민대가 1승2패, 3전 전패를 기록 중인 호원대는 사실상 결승 토너먼트 진출이 어렵게 되었다.

전날 열린 C조 경기에서 연세대는 탐라대를 상대로 6회 대거 6득점에 성공하며 8-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C조는 연세대가 단국대와 인하대를 차례로 제압한 후 탐라대마저 무너뜨려 무패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단국대, 동국대, 경성대가 나란히 2승 1패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탐라대와 인하대가 3전 전패로 부진한 모습이다.

조진국은 이미 계명대와의 지난 3일 경기에서 완봉승을 기록한 바 있고, 김명성 역시 같은 날 대불대전에서 8⅔이닝 동안 피안타 4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이런 두 투수의 대결은 흥미를 더했고 예상대로 치열한 투수전 양상으로 초반부터 뜨거웠다.

하지만 기회는 중앙대에게 먼저 찾아왔다. 5회 1사 이후 8번 안석경(3년, 1루수)이 좌중월 3루타로 출루한 뒤 대타 이재곤(3년, 2루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양팀은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하고 1-0 중앙대 승리로 게임 종료.

김명성은 31명의 타자를 상대로 볼넷 한 개와 3안타만을 허용했고 탈삼진 8개를 잡아내는 역투를 선보이며 완봉승을 챙겼다. 조진국도 산발 6안타를 허용하며 완투했지만 그 중 3루타 한 개가 쓰라린 패배로 이어졌다.

이로써 중앙대는 2승 1패를 기록하게 되었고 디지털서울대는 1승 2패의 전적을 안았다.

3승의 성균관대에 이어 건국대와 중앙대가 2승1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대불대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가 1승 2패를 기록했고, 계명대는 3패로 아직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B조는 아직 두 경기씩밖에 소화하지 못한 상태로 동아대가 2승으로 유일하게 패가 없다. 8일 목요일 오전9시30분부터 동아-홍익, 영남-동의, 한양-한일장신대 경기가 차례로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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