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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 "(이)운재 형 논란, 아쉬웠다"


국가대표팀에서 이운재(37, 수원)와 한솥밥을 먹는 김영광(27, 울산)이 최근 벌어진 '이운재 경기력 논란'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영광은 1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K리그' 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1-0 승리를 거둔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운재 형이 실수 한 번 했다고 언론에서 뭐라고 하는 것을 봤다. 골키퍼도 사람인데 실수 안할 수는 없다. 같은 골키퍼로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광은 "운재 형과는 개인적으로 많이 친해서 위로의 문자를 보냈다. 어제 경기 전에는 전화를 해서 그런 것 잊어버리고 멋지게 시합하라고 했다. 그런데 시합에 져서 이후에 전화를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운재 논란'으로 골키퍼들에게 집중적인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김영광은 "그만큼 골키퍼들도 인기가 있다는 것이다. 기사들을 보면서 나도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경기를 하면서 실수를 하면 말들이 많으니 절대로 실수하지 않겠다는 목표가 생겼다"며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

자신의 장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김영광은 "사실 골키퍼는 비교하지 못할 만큼 실력 차이는 거의 없다. 경험이라든지, 순간적 대처능력이라든지에 따라 달라진다. 정성룡(성남)이 키가 크니 제공권이 좋을 것이고 나는 키가 작고 다리가 짧아서 빠를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된다. 누가 더 낫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승장'이 된 울산 김호곤 감독은 "두 팀 모두 상당히 좋은 경기를 했다. 경기 내용면에서는 제주가 좋았고 득점 찬스는 우리가 많았다. 그리고 승리는 우리에게로 왔다"며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이기고 있을 때 계속해서 밀어붙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지난 7경기를 치르면서 득점 찬스에서 득점력이 약했다. 문전에서 득점 찬스를 살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비에서도 포백 시스템이 완벽히 녹아들지 않았다. 좀 더 보완해야만 한다"며 팀 전력의 아쉬운 부분을 설명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울산=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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