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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춘계리그] 원광, 연세 '4강 안착!'


2010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결승토너먼트 8강전에서 원광대가 한양대를 6-2로 물리쳤다.

전날 동아대를 3-1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한 원광대는 이날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7개의 안타로 6점을 뽑아 산발 8안타 2득점에 그친 한양대를 누르고 가장 먼저 4강에 안착했다.

1-0으로 앞서던 원광대는 3회 9번 곽근탁(2학년, 3루수)이 내야안타로 진루한 뒤 1사 이후 김정수(2학년, 유격수)의 좌익선상 2루타, 윤정우(4학년, 좌익수)의 좌익수 앞 안타 등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을 추가했다. 4회에도 연속 3안타와 상대투수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태 멀리 달아났다.

0-6으로 뒤지던 한양대는 7회 2사 이후 상대 내야수의 연속 실책을 틈타 찬스를 잡은 뒤 최지운(3학년, 3루수), 고종욱(4학년, 중견수)이 적시타를 터트려 2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원광대는 선발 박수환(2학년, 언더스로)에 이어 2회부터 등판한 윤기우(3학년, 좌완)가 5⅓이닝 동안 피안타 4개에 2실점(무자책점)으로 막아내 승을 챙겼다. 한양대 선발 명재철(4학년, 우완)은 2⅔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 경기에서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원광대 윤정우는 도루도 3개를 보태 총 7경기에서 11개째 베이스를 훔쳐 도루왕에 바짝 다가섰다.

단국대와 연세대의 경기에서는 연세대가 3-0으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예선전에서 숨겨왔던 필승 카드 나성범(3학년, 좌완)을 6회에 꺼내들기도 했다.

양 팀은 조 예선전부터 에이스 역할을 맡아온 박지훈(단국대3. 우완)과 김병승(연세대2. 우완)이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2회 연세대는 6번 이승원(4학년, 2루수)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까지 진루했고, 9번 최재원(지명타자)이 박지훈의 초구를 노려쳐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단국대는 몇 차례 찬스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6회 단국대가 2사 2루의 동점 기회를 맞자 연세대 이광은 감독은 나성범을 내세워 불을 껐다. 나성범은 이후 8회 1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냈다.

1-0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연세대는 8회말 4번 나성용(4학년, 포수)이 중전안타로 찬스를 열었다. 구위가 떨어진 박지훈이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두번째 투수 신재용(단국대3, 우완)이 구원 등판했다. 여기서 연세대는 최재원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쐐기점을 뽑으며 3-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5⅔이닝 동안 피안타 3개 탈삼진 6개로 무실점 역투한 김병승이 승리투수가 되었다. 나성범은 3이닝을 던지며 피안타 2개에 삼진 4개를 잡아내며 최고구속 147km의 빠른 볼로 단국대 타선을 제압했다.

나란히 4강에 안착한 원광대와 연세대는 17일 오전 10시 준결승전에서 만난다. 이 경기의 승자가 19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결승전에 올라간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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