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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포 채태인, "둘째 생겨 돈 많이 벌어야 된다"


왼쪽 손목과 발목 부상으로 한 동안 고생했던 채태인(삼성)이 단번에 모든 아쉬움을 털어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채태인은 5일 대구 롯데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2 완승을 견인했다. 특히 1회말과 2회말 연타석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개인 3번째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12번째 기록.

경기 후 채태인은 "손목과 발목이 100퍼센트 나은 것은 아니지만, 경기에 지장은 없다"며 "딸 예빈이(3세)에게 (어린이날인데) 선물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어제 둘째 애를 가졌다는 소식을 아내로부터 들었다. 아빠로서 더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고 다소 색다른 맹타 소감(?)을 전했다.

이어 4월 후반부터 늘어난 장타에 대해 채태인은 "4월에는 부상도 있었고, 이상하게 단타가 많이 나왔다. 5월부터 날씨가 풀리면 장타가 늘 것이라고 본다"고 본격적인 홈런양산을 예고했다.

또 박석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4번으로 출장하는 채태인은 "일단 (박)석민이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4번 타자는 힘들고 어렵다"며 "작년에는 6번을 많이 쳤는데, 4번으로 오니 (상대투수의) 볼배합이나 여러 면에서 달라 부담이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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