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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주세요' 윤정희, "망가진 모습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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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여인의 대명사 윤정희가 톡톡 튀지만 생활력 강한 신세대 주부로 변신한다.

윤정희는 오는 6월 12일 첫 방송되는 KBS 새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에서 물심양면 남편을 뒷바라지 하는 전형적인 대한민국 아줌마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간 윤정희는 '행복한 여자', '가문의 영광' 등에서 단아하고 청초한 이미지로 남성팬들의 마음을 흔들어왔다.

KBS 측은 "한때 잘 나가던 똑똑한 여자에서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 자신은 돌보지 않은채 아줌마로 전락해 버린 여자의 극과극 모습을 보여줄 여배우를 찾던 중 윤정희를 캐스팅하게 됐다"며 "윤정희 측 역시 한 가지 이미지에 고정되는 것에서 벗어나고자 해서 캐스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혼해주세요'의 박만영 PD는 "처음 윤정희를 캐스팅 하고자 했을때 주위의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첫 미팅에서 얘기를 나눠보니 활발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에서 새로운 면을 끄집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박 PD는 윤정희에게 '누가 봐도 윤정희 임을 알아 볼 수 없게 변신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외모가 너무 예뻐서 대충 망가져서는 전혀 티도 안날것 같아서, 다음 미팅때 전혀 알아 볼 수 없도록 변할 것을 요구했다"며 "윤정희 역시 적극적으로 망가질 준비를 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윤정희측 역시 "한 번도 시도해 본적 없는 캐릭터라 고민중"이라며 "하지만 완전히 망가질 것을 각오하고 있는 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윤정희가 물심양면 뒷바라지 하는 교수 남편에는 '추노'의 짐승남 이종혁이 캐스팅 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결혼해주세요'는 한 지붕아래 살고 있는 각기 다른 네 커플들이 겪는 결혼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사랑, 결혼, 이혼을 담백하고 유쾌하게 그려나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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