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용병투수 사도스키가 고대했던 첫 승을 거뒀다. 강력한 두산 화력을 범타쇼로 막아내고 일궈낸 안정감 있는 1승이었다.
사도스키는 8일 사직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93구)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토대를 닦았고, 결국 감격적인 첫 승을 챙겼다. 팀 타선이 1회부터 폭발해 큰 리드를 안겨준 것도 그의 호투에 도움이 됐지만, 본인 스스로 경제적인 투구를 신경쓰며 맞춰잡는 노력을 기울인 것도 칭찬할 만했다.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도 달라진 모습.
사도스키는 최고구속 145km짜리 직구를 필두로 슬라이더(142~132km), 커브(123~118km), 포크-체인지업(128~133km), 싱커(138~143km)를 섞은 볼배합으로 '철웅타선'을 잘 막아냈다.
경기 후 사도스키는 "오늘은 타자들이 많이 도와줬고, 강민호의 리드가 워낙 좋았다. 실투도 있었는데 잘 커버해줬고, 앞으로도 내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전과 달라진 가장 큰 변화는 몸에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원하는 대로 던지지 못했는데 지금은 다르다. 날씨가 따뜻해진 것도 도움이 됐다"고 팔꿈치 통증 악몽을 떨치고 구위를 회복한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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