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병철(37)이 올 시즌부터 플레잉 코치로 활약한다.
대구 오리온스 농구단(사장 심용섭)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철과 플레잉 코치 자격으로 1년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병철은 연봉을 구단에 전적으로 일임하기로 했다.
김병철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통 슈팅가드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한국 농구의 중흥기라 불리던 농구대잔치 시절을 거쳐 지난 1997년 한국 프로농구 출범부터 현재까지 오리온스의 선수로 활약해온 베테랑. 특히 프로선수 중에 유일하게 소속팀 변경 없이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선수로 활약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김병철은 프로리그 원년인 1997시즌부터 현재까지 활약 중인 유일한 현역 선수로 남게 됐다.
구단 측은 "김병철이 최근 화려했던 농구대잔치 세대들의 연이은 은퇴에 현역선수와 은퇴의 갈림길에서 갈등과 고민을 했었다"며 "하지만 아쉽게 은퇴하는 것보다는 팀의 고참이자 리더로서 팀의 영광스러운 재건을 위해 단순한 플레이어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레잉 코치 자격으로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플레잉 코치로 재계약을 체결한 김병철은 "아직 은퇴하기엔 아쉬운 점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팀의 고참으로 그동안 농구를 통해 느낀 것과 모든 것을 후배 선수들과 많은 교감과 소통을 통하여 팀의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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