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통증으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표팀 수문장 이운재(37, 수원 삼성)가 정상적인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 16일 에콰도르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다 후반 39분께 상대 선수에 오른쪽 발목을 밟혀 부상당했던 김재성(27, 포항 스틸러스)도 회복세를 보였다.
이운재는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열린 오전 훈련에 참가해 선수단과 따로 떨어져 김현태 골키퍼 코치와 가벼운 뜀박질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지난 19일 훈련 도중 동료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목 부위에 통증이 생겨 치료에 전념했던 이운재는 정상 컨디션을 거의 회복하며 정성룡(성남 일화), 김영광(울산 현대) 두 골키퍼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훈련 뒤 김현태 코치는 "무리하지 않기 위해 러닝을 하면서 감각을 찾는데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목 통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훈련 중 격렬한 몸동작에서 무리가 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목 부위에 얼음팩을 하고 본관 숙소동으로 들어가던 이운재도 "갑자기 목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슈팅게임을 하지 않았을 뿐이다.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별일 아님을 전했다.
마이클 쿠이퍼스 피지컬 트레이너의 지도로 역시 부상에서 회복중인 이동국(전북 현대)과 함께 훈련한 김재성도 "거의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뒤 "2~3일 정도 재활 훈련에 더 집중하면 괜찮을 것으로 본다"라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오전, 오후 두 차례 보강 운동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김재성은 "뭔가 보여줘야 대표팀에서 살아남지 않겠느냐"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젊은피' 구자철(21, 제주 유나이티드)은 이날 오른쪽 햄스트링 이상을 느껴 훈련을 중단한 뒤 백호구장으로 옮겨 박주영(AS모나코)과 볼을 주고받으며 몸을 보호하는 데 집중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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