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거다운 돌파 능력을 보여준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국에 남아공 월드컵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박지성은 12일 저녁(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서 열린 B조 예선 첫경기 그리스전에서 후반 8분 한국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이정수의 골로 1-0 리드를 유지하고 있던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거세게 그리스를 몰아쳤다. 그 와중에 박지성은 상대 진영에서 수비 빈트라로부터 공을 가로챈 뒤 질주, 수비 2명을 모조리 제친 후 달려나온 골키퍼를 피해 우측 골네트를 흔드는 완벽한 골을 만들어냈다.
상대가 빈트라에게 연결하는 공을 한 발 앞서 가로챈 박지성은 그대로 골문으로 질주했다. 뒤이어 빈트라와 함께 수비 1명이 더 따라붙었지만, 몸싸움에서도 박지성은 중심을 유지한 그리스 골문 쪽으로 향했다. 골키퍼 조르바스가 뛰어나오며 몸을 날렸지만, 여유 넘치는 박지성은 넘어지는 골키퍼를 보고 골문 우측 구석으로 정확하게 찔러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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