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피겨의 영웅 아사다 마오(20, 츄쿄대)가 보다 완성도 높은 점프 기술 연마를 위해 점프 전문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17일 "아사다가 올 시즌부터 점프 지도의 제1인자인 나가쿠보 히로시 씨의 지도를 받을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나가쿠보(63)는 오랜 피겨 지도자 경력을 가진 명 코치이며 특히 점프 기술 전수에서는 일본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여자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아라카와 시즈카를 지도했으며, 스즈키 아키코의 코치를 맡기도 했다.
아사다 마오는 나가쿠보 씨를 정식 코치로 영입하는 것은 아니며, 점프 부문만 전문적으로 지도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다의 이같은 행보는 장기적으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다. 지난 2월 밴쿠버 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의 김연아에 뒤져 은메달에 머문 아사다는 곧바로 다음 올림픽 도전 의사를 밝히고 준비에 들어갔다.
아사다는 주특기인 트리플악셀(3회전반 점프)은 물론 고난이도의 연속 3회전 점프를 완성하기 위해 나가쿠보 코치로부터 점프 비법을 전수받을 예정이다. 아사다가 점프 전문 코치의 지도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나가쿠보 씨와는 유소년 시절 합숙훈련을 할 때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해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조언을 구한 바 있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아사다의 코치를 맡아왔던 러시아의 타라소바 코치는 총감독으로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고 새 코치가 아사다를 지도할 예정이지만 아직 후임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아사다는 다음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위해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데 20일 귀국해 새로운 프로그램과 코치 문제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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