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얼 퇴장' 호주, 가나와 1-1 무승부 '기사회생'

핌 베어백 감독이 이끄는 호주가 대회 첫 승점을 챙기며 기사회생했다.

호주는 19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D조 예선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중반에 선수 1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호주는 예선 1차전 독일전 0-4 대패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며 1무1패가 돼 '승점 1'을 확보했다.

또한, 예선 3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에도 실낱같은 희망을 안게 됐다.

가나는 수적 우세를 통해 경기 내내 공세를 펼쳤지만 승리는 이끌지 못했다. 하지만 예선 전적 1승1무가 되면서 D조 선두로 올라섰다.

선제골은 호주에서 나왔다. 호주는 전반 11분 가나의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마크 브레시아노가 오른발로 감아찬 공을 가나 골키퍼 리차드 킹슨이 잡으려다 놓치자 홀먼이 왼발로 슈팅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였다. 호주는 전반 24분 공격수 해리 큐얼이 자기 진영 골문 앞에서 가나 선수의 슈팅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핸들링 반칙을 범해 퇴장 조치와 함께 페널티킥까지 내주고 말았다.

가나는 아사모아 기안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후반 들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골 없이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무승무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