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타가 H.O.T 활동 당시 극성팬들 때문에 여자친구와 결별했었다고 고백했다.
강타는 7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해 H.O.T의 결성과 해체, 그리고 홀로서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H.O.T는 국내 초대 아이돌 그룹으로, 1990년대 중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 팬덤 문화를 형성한 아이돌이기도 하다.
강타는 당시를 떠올리며 "팬들이 고마울 때도 있지만 귀찮을 때도 있었다. 사생활이 없어서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강타는 극성팬들 때문에 여자친구와 이별했던 사연도 털어놨다.
강타는 "여자친구는 방송국에서 만났다. 매니저들끼리도 친했다. 어떻게 아는지 혈서 편지가 가고 과격한 선물이 간다. 한 번은 여자친구가 혈서로 된 편지를 받고 충격을 받고 헤어지자고 했다. 내가 '그 우편을 다 막어버리겠다'고 달랬다. 그렇다고 여자친구 편만 들 수 없었다. 팬들 앞에서 사랑한다고 이야기 할 수 없었다. 결국 그런 문제들이 쌓이고 쌓여 헤어지게 됐다며"고 고충을 토로했다.
강타는 또 "H.O.T 팬클럽이 100만명이면 그 중 20만명은 제 팬이고 50만명은 도와주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해체하니깐 거품처럼 인기가 사라지더라. 겪어보니 알겠다"고 말했다.
강타는 이날 최근 화제가 된 H.O.T의 재결합에 대해 "너무 하고 싶다. 공연이라든지 간단한 앨범이라든지 어떠한 형태로든 다시 추억을 주고 싶고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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