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렬(21, FC서울)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 중 가장 어린 막내였다.
어린 나이에 세계에서 가장 큰 축제인 월드컵을 경험했다는 것. 장점과 단점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 많은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된 반면 자만심에 빠질 수도 있다.
12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8강전 프레스데이에 참석한 이승렬은 "월드컵에 다녀온 후 개인적으로 경기를 읽는 능력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이라는 큰 경기를 통해서, 또 연습을 통해서 한 단계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운영면에서도 발전했다고 본다"며 월드컵 출전을 통해 얻은 장점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승렬은 월드컵으로 인한 단점은 없다고 자신했다. 자신은 절대 그러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FC서울의 형들이 많은 충고를 해줬기 때문이다.
이승렬은 "서울의 선배 형들이 축하를 많이 해줬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월드컵에 다녀오면 건방져질 수 있다는 걱정스러운 말도 해줬다. 그런 부분은 잘 이겨낼 자신이 있다. 내가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리그 복귀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승렬은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웠다. 후반기에 다시 시작하고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만족하는 결과 얻겠다. 일단 팀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언제든 투입돼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10골을 넣고 싶다"고 자신했다.
한편, 프레스데이 참석한 하대성(25, FC서울)은 "대구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쉬는 동안 전지훈련을 잘 마무리했다. 해오던 만큼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친정팀 대구와 경기지만 지금은 내가 소속된 팀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히려 잘 알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편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구전 승리를 약속했다.
조이뉴스24 /구리=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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