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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라이벌' 김현중vs믹키유천, 연기로 진검승부


'아이돌 라이벌' SS501 김현중과 동방신기 믹키유천이 무대에서 안방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펼친다.

SS501의 김현중은 MBC 새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9월 1일 방송)로 연기 컴백하고, 동방신기의 멤버였던 믹키유천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8월 30일 방송)로 연기자 변신한다.

소속사 이적 등으로 그룹의 존속이 불투명한 시기에 두 사람 모두 연기로 활동을 재개, 새 출발을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김현중과 믹키유천은 가요계 라이벌이었다. 두 사람이 몸 담았던 SS501과 동방신기는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 때부터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다.

특히 5인조 그룹이라는 멤버 구성부터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비교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이제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쳐 그 결과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장난스런 키스'와 '성균관 스캔들' 모두 김현중과 믹키유천의 첫 주연작이라는 점과 젊은 세대를 공략한 드라마라는 점, 같은 시기에 나란히 첫방송된다는 점에서 이미 가상 공간에서는 두 사람의 라이벌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연기자로서의 김현중은 믹키유천보다는 조금 더 여유로운 편이다. 이미 '꽃보다 남자'의 지후 선배 역을 잘 소화하며 스타파워를 입증했기 때문.

그러나 연기력은 여전히 숙제다. '꽃남' 때 지적받았던 발음과 다소 어색했던 표정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관건. '꽃남' 때와는 180도 달라진 캐릭터를 어떤 방식으로 소화할른지도 궁금하다. '꽃남' 때의 지후 선배가 부드러움의 대명사였다면 이번에는 매사 심드렁하고 무미건조한 차가운 매력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일본과 대만 드라마의 전례에서 살펴볼 때 김현중이 이 캐릭터를 얼마나 소화하느냐에 따라 드라마의 흥행 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김현중의 어깨는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성균관 스캔들'의 믹키유천 역시 많은 부담감을 안고 출발한다. 가요계에서는 실력을 인정받은 스타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신인 연기자 믹키유천일 뿐이다.

연기자로 나선 믹키유천은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동방신기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게 된다. '성균관 스캔들'에서 믹키유천이 연기하는 주인공 이선준은 학식과 재력, 외모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남이다.

드라마의 원작소설 팬들 사이에서는 믹키유천의 캐스팅을 두고 '최상의 캐스팅이다'와 '싱크로율이 일치하지 않는다' 두 편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펼쳤을 정도. 때문에 생애 첫 연기를 도전하는 믹키유천이 이 캐릭터를 얼마나 소화하고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가요계 라이벌이자 동료에서 이제는 연기자로 한판승부를 펼치게 된 김현중과 믹키유천의 안방극장 대결이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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