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잃은 어미의 울부짖음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울렸다.
KBS 2TV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구미호 역의 한은정이 딸을 잃은 어미의 슬픔과 분노를 온몸으로 발산하며 촬영스태프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2일 방송된 '구미호 여우누이뎐' 9화에서 구미호(한은정 분)는 딸 연이(김유정)를 잃은 슬픔에 오열하며 윤두수(장현성 분) 일가에 복수를 다짐하고, 잔치가 열리는 윤두수 집에 들러 정신이 나간 눈빛으로 행패를 부리며 절규했다.
이 장면 촬영 당시 한은정은 이른 아침부터 분노와 슬픔으로 피눈물 맺힌 구미호의 심정을 고스란히 토해냈다. 특히 잔치상을 뒤엎는 등 절규하는 과정에서 다리에 몇 군데 생채기가 나고 발목을 접질리기도 했으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스태프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촬영현장을 지켜본 제작사의 한 스태프는 "한은정의 넘치는 에너지에 숨쉬기 힘들 정도였다"며 "여기저기 상처 난 다리가 무술팀 같을 정도였으나, 한은정은 전혀 괘념치 않고 연기에 임했다"며 그녀의 연기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구미호의 반인반수 딸 연이(김유정 분)가 결국 죽음을 맞으며 극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예상치 못한 반전 속에 구미호의 본격적인 복수극이 펼쳐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