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신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동국(31, 전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건넸다.
오는 11일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친선전에 나설 25명의 국가대표팀 명단이 5일 오전 발표됐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 참석한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의 제외에 대해 단호하게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과 맞지 않는 선수라고 밝혔다.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은 좋은 선수다. 내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언제든지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 하지만 이번 나이지리아전 뿐만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이 움직이면서, 순간적 스피드를 가진 공격라인이 필요하다. 이동국이 내가 추구하는 축구와 거리가 있다는 부분이 이번 명단 제외의 이유라고 봐야 한다"며 이동국을 대표팀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의 향후 발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조광래 감독은 "축구라는 것은 내가 원하는 식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 나중에 발탁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가능성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청용(22, 볼턴)을 명단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어제 이청용과 통화를 했다. 한국에서 상당한 기간 휴가를 보낸 후 볼턴에 합류했고 훈련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몸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고 연락이 왔다. 이청용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받아들였다. 이청용은 다음 A매치는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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