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대상자에 대한 사전 메디컬체크로 신인지명회의를 앞두고 논란을 빚었던 LG 트윈스. 그들이 선택한 1라운드 인물은 휘문고 졸업 예정 우완 임찬규였다.
LG는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1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임찬규를 지명했다. 1라운드 1번 지명권을 가진 한화가 유창식(광주제일고)을 지명한 데 이어 1라운드 2번 지명권을 보유한 LG가 임찬규를 지명함으로써 그를 2011 신인 중 최고능력자 중 한 명으로 평가한 셈이다.
임찬규는 제4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MVP로 선정되면서 프로 스카우트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146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공격적인 피칭을 펼쳐 탈삼진 능력 또한 발군. 다만 일각에서는 그런 공격적인 성향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명 후 임찬규는 "야구를 시작하기 전 초등학교 때 아버지와 야구장에 가서 LG 팬이 됐다. 기분이 좋다. 앞으로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병규(9번) 선배님과 같이 야구를 해보고 싶은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LG에 이름을 불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찬규는 "서클 체인지업이 내 주무기"라며 "내년 시즌 신인왕이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15승을 하고 싶다. 또 류현진 선수에게 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찬규는 "존경하는 투수는 봉중근 선수"라며 "꼭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는 김현수"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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