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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 결승타' 넥센, 3-2로 KIA 울려


넥센이 갈 길 바쁜 KIA의 발목을 붙들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8차전에서 결승타 등 2타점을 올린 유한준의 활약으로 3-2 승리를 거뒀다. 2연승과 함께 광주구장 4연승을 달린 넥센(47승 3무 69패)은 KIA의 4위 탈환 행보에 고춧가루를 뿌리며 스스로는 7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4위 롯데 추격을 위해 무조건 이겨놓고 봐야 했던 KIA는 타선이 4안타밖에 치지 못하며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분패했다. 52승 65패가 돼 4위 희망의 불씨가 약해졌다.

먼저 점수를 낸 쪽은 KIA. 1회말 이용규의 볼넷과 도루 등으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최희섭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반격에 나선 넥센은 강귀태 김일경의 연속안타와 보내기번트, 그리고 김민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엮어냈다.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강귀태가 홈인해 일단 동점을 만들었고, 송지만의 우전 적시타가 보태져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홈런포를 앞세워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말 1사 후 김상현이 넥센 선발 김성태로부터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지난 25일 LG전 17호 이후 3경기만에 나온 18호 홈런이었다.

이후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다 8회초 넥센 공격 때 승부가 기울었다. 1사 후 장기영의 안타와 도루, 김민우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자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팀에 3-2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냈다.

양 팀 선발 콜론(KIA)과 김성태(넥센)는 각자 임무를 완수해내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콜론은 7회까지 4안타 2볼넷으로 2실점하고 물러났고, 김성태도 6.1이닝을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냈다. 둘 다 2-2 동점으로 맞선 가운데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넥센은 김성태 이후 박준수(1이닝)-송신영(0.2이닝)-손승락(1이닝)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계투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박준수가 승리(2승), 손승락이 세이브(22세이브)를 따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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