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태극전사들이 이란과의 평가전(7일)을 앞두고 5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소집됐다.
지난 3일에는 K리거를 제외한 14명이 소집됐지만 5일에는 이란전에 나설 22명의 모든 태극전사들이 소집됐다. 태극전사들은 저마다 새롭게 출범하는 조광래호에서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한 의지를 가슴에 품고 파주NFC로 들어왔다.
소집 시간은 낮 12시30분. 시간에 맞춰 태극전사들은 하나씩, 혹은 둘이 함께 어울려 파주 NFC로 모여들었다. 과연 누가 가장 일찍 들어왔을까. 그리고 누가 가장 늦게 입소했을까. 12시30분이 넘으면 지각이다.
1등은 '일찍 와주길 바래' 단골 우등생 정성룡(성남)이었다. 정성룡은 소집 때마다 대부분 1등을 놓치지 않는다. 정성룡은 이날도 변함없이 1등을 차지했다. 10시57분에 등장한 정성룡. '왜 매번 일찍 오느냐'라는 질문에 정성룡은 "일찍 와서 쉬려고요"라고 간단히 말했다.
11시7분 이영표(알 힐랄)가 등장했다. 최근 마틴 욜 감독이 이영표가 사우디로 갔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말을 들은 이영표는 "사우디 좋아요"라며 해맑게 웃었다. 11시9분이 흐르자 김영광(울산), 조영철(나가타), 김영권(도쿄) 등이 모습을 드러냈고 11시23분 김정우(광주)가 늠름한 군인의 모습으로 들어왔다.
11시30분이 넘어서자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홍정호(제주), 박주영(AS모나코), 김두현(수원) 등이 파주NFC에 등장했다.
12시가 넘자 태극전사들의 발길이 바빠졌다. 12시1분에 곽태휘(교토), 2분 이정수(알 사드), 3분 이청용(볼턴) 등 3명이 1분 간격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2시15분에 '셀틱 동료' 차두리와 기성용이 함께 다정한 모습으로 숙소로 들어갔다.
기성용과 차두리가 들어 옴으로써 22명 모든 태극전사들의 입소가 끝났다. 태극전사들에게 '지각'이란 없었다. 태극전사들은 12시30분에 맞춰 전원이 모이는 데 성공했다. 축구대표팀의 '일찍 와주길 바래'는 이렇게 또 다시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렇다면 코칭스태프들은 언제쯤 들어오는 것일까. 조광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역시 너무나 부지런했다. 박태하 코치는 10시40분에 등장했고, 12시13분 조광래 감독, 김현태 코치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취재진을 반겼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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