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음주운전 이용찬 '시즌 출장금지' 및 '벌금 500만원' 징계

두산 베어스는 6일 새벽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소속팀 투수 이용찬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다.

두산 구단은 이날 내부 회의를 거쳐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시킨 이용찬에 대해 1) 정규시즌 출장 금지 및 2군행, 2) 시즌 종료 후 사회봉사활동 200시간, 3) 2011년 연봉 동결, 4) 선수단 내규에 근거한 벌금 500만원 부과 등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결정은 현재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둔 상황이고, 이용찬이 팀내 마무리 투수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음주운전 과실에 대해 묵과할 수 없기에 구단 자체적으로 중징계 차원에서 내린 조치라고 구단측은 밝혔다.

또한 두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음주운전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선수가 지켜야 할 사회적 역할에 대해 선수단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이후에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관리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물의를 일으킨 이용찬은 "음주운전이라는 순간적인 실수로 구단과 선수단, 그리고 저를 아껴주는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특히 팀이 중요한 시기인데 나로 인해 동료들에게 어려움을 주게 되어 미안한 마음 뿐이다"며 송구스러운 마음을 구단측을 통해 전했다.

아울러 이용찬은 "구단의 징계에 대해서 겸허히 수용하고, 2군에서 자숙하며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