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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첫 시련, 이란에 0-1 패배


조광래호에 첫 시련이 찾아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란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이란의 쇼자에이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 패배를 당했다. 조광래호는 지난달 나이지리아전 2-1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출범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박주영을 원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왼쪽에 박지성과 오른쪽에 이청용이 박주영과 함께 공격에 가담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기성용과 윤빛가람이 낙점됐고 좌우 윙백에는 이영표와 최효진이 선발로 나섰다. 스리백에는 홍정호-이정수-김영권이 호흡을 맞췄고 수문장에는 정성룡이 낙점됐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2분 만에 한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박주영의 킬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것. 하지만 이청용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한국의 좋은 기회는 무산됐다.

한국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3분 기성용의 코너킥에 이은 홍정호의 헤딩슛, 20분 기성용의 코너킥에 이은 홍정호의 헤딩슛, 31분 최효진의 패스에 이은 박지성의 오른발 슈팅 등 한국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란을 두드렸다.

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고, 선제골은 오히려 이란의 몫이었다. 한국은 이란에 단 한 번의 기회를 내준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영표의 패스 실책을 가로챈 누리는 문전으로 쇄도하던 쇼자에이에 패스를 연결했고 쇼자에이는 정성룡과 일대일 상황이 됐다. 쇼자에이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다시 이란을 몰아붙였다. 전반 43분 최효진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의 오른발 터닝 슈팅, 44분 이영표의 크로스에 이은 이정수의 헤딩슛 등 한국은 전반 종료 때까지 이란을 두드렸다. 하지만 결국 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쳐야만 했다.

후반, 한국은 기성용과 윤빛가람을 빼고 김두현과 김정우를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한국의 공격은 이란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오히려 이란의 매서운 역습에 고전해야만 했다. 후반 20분 한국은 김정우를 빼고 조영철을 투입시켰고 25분 최효진을 빼고 차두리를 투입하며 다시 한 번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30분 또 한 번의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박주영이 왼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놓았다. 하지만 또 다시 이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한국은 땅을 쳐야만 했다.

이후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32분 박주영의 오른발 프리킥, 34분 김두현의 왼발 슈팅 등 마지막까지 이란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이란의 골문은 결국 열리지 않았다. 이란의 안정적인 수비에 한국은 침묵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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