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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사자 격돌! 실전 못지않은 'KS' 리얼 예고편


19일 대구 삼성-SK전!

'비룡'과 '사자'가 달구벌에서 정면 격돌한다. 양 팀간 올 시즌 최종전(19차전)으로 당초 김이 샐 듯한 대결이 예상됐지만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면서 시즌 막판 최고의 빅매치가 됐다.

현재 1위 SK는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79승 45패 2무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보하지는 못한 처지. 2위 삼성이 잔여경기 5경기를 남겨두고 77승 50패 1무로 3게임차를 유지하고 있어 SK의 매직넘버는 '4'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9일 양 팀은 시즌 최종전을 맞았다. SK가 이날 '경쟁팀' 삼성을 제압하면 사실상 1위 수성에 마침표를 찍게 되고, 그 반대의 경우 승차 2게임차로 좁혀지며 막판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SK가 이길 경우 상대전적까지 앞서게 돼 매직넘버는 단숨에 '1'이 된다)

특히 이날은 단순한 선두 싸움만 화두가 아니다. 바로 '살아있는 기록제조기' 양준혁(삼성)의 은퇴경기인 것이다. 때문에 양 팀 사령탑들의 속앓이까지 이어지면서 경기 과정 및 결과의 영향은 예상 외로 증폭됐다.

사실 선동열 감독은 SK와의 시즌 최종전을 맞는 시점에서는 선두경쟁이 확실하게 끝났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이에 양준혁의 은퇴경기를 치르기로 했고, 삼성 구단도 최고의 은퇴식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선두 등극의 의욕을 버린 삼성에게 기회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욕심을 버린 선 감독이 신예 및 백업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의외로 후반기 막판 승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반대로 SK는 총력전을 펼치고도 무너지는 악몽을 경험하면서 삼성을 떨쳐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도 양 팀의 경쟁구도는 달라진 게 없는 것이다.

이 탓에 김성근 감독은 한숨을 내쉬며 인상을 쓰기도 했다. 1위 확정을 위해서는 총력전을 펼쳐야 하지만, 후배의 은퇴경기인 터라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김광현 카드기용도 망설여졌을 정도다.

이외에도 선후배간의 재미있는 이슈도 만들어졌다. SK 선발 김광현은 "은퇴경기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다. 양준혁 선배라도 삼진 3개를 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고, 이에 양준혁 역시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겠다"고 후배의 도발(?)에 응수했다.

김광현으로서는 팀 1위 수성과 본인의 단독 다승 1위 등극이 걸려있는 중요한 무대이고, 양준혁은 야구인생을 마감하는 최후의 경기인만큼 그 맞대결의 기대치는 야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정도다.

공교롭게도 SK와 삼성의 시즌 상대 전적도 9승 9패다. 순위 경쟁은 물론 '양준혁의 은퇴'라는 드라마적인 요소까지 가미된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예고편'의 수준이 아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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