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역할을 자신감 넘치게 해줬으면 한다."
롯데 자이언츠의 주장 조성환이 28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팀의 '안방마님' 강민호에게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조성환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팀의 '키플레이어'가 될 선수로 주저없이 포수 강민호를 꼽았다.
조성환은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본인도 '선배님 올 해 정말 예감이 좋습니다'라고 먼저 다가와 이야기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조성환은 "강민호는 포수인 만큼 경기 중 우리 팀원들이 모두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 투수가 맞아 지고 있더라도 (강민호가) 처지지 말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고 덧붙였다.
주장 조성환은 강민호가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강조했다.
조성환은 "(강)민호가 운동장에서 '엄마' 역할을 자신감 넘치게 해준다면 준플레이오프를 우세하게 끌고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바람과 기대를 표현했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3할(.305)이 넘는 고타율에 홈런 23개를 기록하면서 안 그래도 막강한 롯데 타선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해준 강민호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들면서 롯데 선수단이 강민호에게 더욱 바라는 바는 '안방마님' 포수 자리에서 팀을 이끄는 확실한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달라는 것. 준플레이오프 상대 두산에 비해 불펜진과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롯데이기에, 수비시 강민호가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확실히 해줘야 승산을 높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지난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롯데의 '삼수 도전', 이번만은 무조건 승리를 외치는 거인군단에서 안방을 든든히 지켜내야 하는 강민호의 어깨가 무겁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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