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이냐, 설욕을 통한 반격이냐.
롯데와 두산이 맞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성격이다.
두산은 29일 홈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초 대거 5실점하는 고전 끝에 5-10으로 패하고 말았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에 1차전을 패했을 때와 같은 처지가 된 두산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차전을 내주고도 내리 3연승해 결국 플레이오프행 티켓은 두산이 차지했다.
때문에 두산은 30일 2차전 반격을 통해 지난해의 기억을 되살리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고민 해결사로 나서는 선수가 바로 토종 에이스 김선우다.
공식 발표 이전에 이미 2차전 선발로 내정됐던 김선우는 올 시즌 13승6패, 평균자책 4.02의 성적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활동하다 2007년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롯데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평균자책이 높았다. 시즌 3차례 롯데전에 등판한 김선우는 2승1패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으나 평균자책점이 6.46이나 됐다. 홈런도 3개를 내주었다.
그렇지만 지난해 롯데와 가진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김선우는 선발로 나서 5이닝 2실점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바 있다. 그 좋았던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에 맞서는 롯데의 선발 사도스키는 팀의 포스트시즌 '2연승'을 이끌어줄 기대주로 나선다.
사도스키는 시즌 10승8패, 평균자책 3.87의 성적을 거두며 한국에서 보낸 첫 시즌에서 어느 정도 성공적인 활약을 펼쳐주었다.
두산과의 상대 전적은 한 차례 등판 기회에서 승리를 엮어낸 바 있다. 사도스키는 지난 5월 8일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사도스키의 국내 무대 '첫 승'을 신고하게 해준 상대가 바로 두산이었던 것. 이 때 기록한 두산 상대 평균자책점은 1.29.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2차전인 만큼 선발 투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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