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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다르빗슈, ML 진출 급물살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일정이 종료됨에 따라 니혼햄 에이스 다르빗슈 유(24)의 메이저리그 진출 건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일 다르빗슈가 이번 오프 시즌에 포스팅시스템에 의해 메이저리그로 이적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혼햄 구단도 허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입성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1일까지 다르빗슈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비해 피칭 훈련을 해왔다. 이미 일정을 끝마친 니혼햄은 공동 3위였던 지바롯데가 이날 오릭스와의 최종전에서 패하면 3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오를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지바롯데가 승리를 거둠으로써 니혼햄은 최종순위 4위가 확정됐고, 다르빗슈는 그대로 올 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관심사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2005년 니혼햄에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다르빗슈는 팀 에이스를 넘어 일본을 대표하는 정상급 투수로 활약해와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눈독을 들여왔다. 해외진출 FA 자격은 2014년에야 취득하지만, 이미 본인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가 확고해 니혼햄 구단도 높은 몸값의 이적료를 받고 메이저리그행을 돕기로 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다르빗슈가 미국 진출을 모색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시즌 초부터 그가 등판하는 경기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몰려들었다. 현재 그에게 관심을 나타내는 구단은 뉴욕 양키스와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탬파베이 레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자금력이 풍부한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을 비롯 텍사스와 시애틀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르빗슈의 몸값이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는 역시 '일본 에이스'로 군림하다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참고가 될 수 있다. 2006년 마쓰자카는 포스팅시스템에서 5천111만달러의 경이적인 입찰가를 기록하며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의 경기 침체로 다르빗슈는 다이스케만큼 입찰가가 높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24살의 젊은 나이와 꾸준히 빼어난 성적을 내온 점 등을 고려할 때 상당한 고액이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다르빗슈는 2007년부터 4년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후 허리 부상에 시달린 다르빗슈는 올해 12승(8패)밖에 올리지 못했으나 20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 리그 선발 투수를 통틀어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하며 이 부문 발군의 1위에 올랐다.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일본 대표로 활약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프로 입단 당시만 해도 다르빗슈는 일본에서만 선수 생활을 할 뜻을 밝혔으나, WBC 출전을 계기로 메이저리그 진출 열망에 사로잡혔다고 한다.

196cm, 90kg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로 올해 연봉은 3억3천만엔이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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