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아기곰' 정수빈이 대타로 나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수빈은 3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이 3-2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9회초 대타로 나섰다. 1사 2, 3루 찬스에서 고영민 타석 때 롯데가 사이드암 임경완을 마운드에 올리자 김경문 감독이 좌타자인 정수빈을 대타로 내 맞불을 놓은 것.
정수빈은 임경완의 공을 잘 골라 볼카운트 0-3을 만든 뒤, 4구째에 기다리지 않고 과감히 배트를 휘둘렀고, 공은 쭉쭉 뻗어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쓰리런포가 됐다. 정수빈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
준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투수가 되며 롯데의 영웅이었던 임경완은 이 홈런 한 방을 맞고 바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일엽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정수빈의 홈런포를 신호탄으로 기세가 오른 두산 타선은 이후 5점을 더 내 9회에만 8점을 올리며 11-4 대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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