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가 연하남 이승기를 오빠라고 부를 뻔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신민아와 이승기는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에서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일명 '호이 커플'이라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신민아는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 이승기를 만났을 때 서로의 호칭에 대해 고민했다. 이승기가 멜로 때문에 내가 연상이지만 누나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했고, 나 역시도 반말을 잘 못해서 서로 미호와 대웅으로 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승기의 듬직한 모습에 자신도 오빠라고 부를 뻔 했다고.
신민아는 "'여친구'가 시작할 당시에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률이 30%를 넘어설 때였다. 거기다 오랜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라서 걱정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이승기는 항상 자신을 믿어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또 "이승기는 나보다도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듬직했고, 나도 모르게 '오빠'라고 부를 뻔했다"며 수줍게 고백했다.
호이 커플의 궁합에 대해서는 "10대 시절 데뷔해서 선배들과 많이 연기했다. 이승기 처럼 같은 또래와는 거의 처음이다. 그러나 오빠였고, 선배였다. 그래서인지 편했다. 서로의 리액션 등의 궁합도 잘 맞았다. 시청자들에게도 그런 편한 모습이 전달돼 좋게 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승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도 그의 인기에 내심 부러운 마음도 드러냈다.
신민아는 "촬영장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승기의 팬들이 넘쳐난다. 어느 더운 날엔가는 할머니 보조 출연자가 정말 아끼는 마음을 담아 이승기에게 부채질 하는 모습을 봤다"며 "이승기는 내가 생각하는 팬심을 넘어선 차원이 다른 인기를 가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신민아는 '여친구'에서 기존 구미호와는 확연하게 다른,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구미호 캐릭터를 열연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조이뉴스24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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