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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박민영·정소민, 아이돌 보다 빛나는 그녀들


가수 출신의 남자 아이돌들이 야심차게 안방극장 정벌에 나섰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초라하기 그지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이들 아이돌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벗어났던 여배우들은 반대로 높이 평가되며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MBC '장난스런 키스' SS501 김현중의 상대역 정소민 , KBS 2TV '성균관 스캔들' 믹키유천의 상대역 박민영,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승기의 상대역 신민아가 대표적.

이들은 캐스팅 당시 아이돌 스타에만 집중된 언론과 그들의 팬들로 인해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드라마가 시작되고 연기력 논란에 빠진 아이돌들에 비해 안정된 연기력으로 오히려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SBS 드라마 '나쁜남자'로 얼굴을 알린 신예 정소민은 두 번째 작품 '장키'에서 극중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정소민은 극중 오하니 역으로 공부에 관심이 없어 만년 꼴찌지만, 일편단심 민들레로 극중 백승조(김현중 분)를 사랑하는 캐릭터이다.

'장키'는 만화가 원작이었기 때문에 정소민의 연기에는 과장되고 오버되는 면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원작대로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의성어와 의태어로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성균관'에서 남장여자 김윤희로 출연하는 박민영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31일 방송된 2회분에서 박민영은 이선준(박유천 분)의 계략으로 성균관에 입성하게 되기까지 많은 난관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서 박민영은 행여나 자신이 여자인 것이 들킬까봐 눈치 보며 벌벌 떠는 모습이나 일부러 강한 척하며 버럭하는 모습, 아무렇지 않은 척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극중 배역의 귀엽고 사랑스러움을 부각시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신민아는 '여친구'에서 톡톡 튀는 구미호 연기로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여친구'에서 신민아는 기존 구미호와는 확연하게 다른, 인간 세계에 적응해나가는 구미호로 분해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모습을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차대웅(이승기 분)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인간들과 동화되는 과정에서 구미호만이 내뿜을 수 있는 포인트를 귀엽고 깜찍하게 효과적으로 살려내고 있다는 평가다.

조이뉴스24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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