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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두산 '불붙은 타력'-삼성 '막강 마운드' 대결로 압축


삼성의 플레이오프 상대가 두산으로 정해졌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상대로 2연패 뒤 기적적인 3연승을 거두며 대구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오는 7일부터 삼성의 홈인 대구구장에서 대망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두고 자웅을 겨룰 두 팀. 이번 플레이오프는 체력을 비축한 삼성의 막강 투수력과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활활 타오른 두산 방망이의 대결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삼성은 3.94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SK(3.71)에 이어 전체 2위의 막강한 마운드를 자랑했다. 4.62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두산을 압도하는 기록이다. 특히 불펜진은 5회 이후 리드 상황에서 '53연승'을 기록하는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철벽을 쌓아 삼성의 2위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페넌트레이스에서 쌓였던 피로감을 덜었다는 것도 두산에 비해 훨씬 유리한 조건이다. 두산은 롯데와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펼치느라 선발투수는 물론 불펜투수들도 상당히 지쳐있는 상태다.

하지만 두산은 달아오른 방망이가 믿는 구석이다. 준플레이오프 4,5차전에서 타선이 대폭발하며 11점씩이나 뽑아냈다. 특히 좋은 활약을 펼친 하위타선에 자극받아 중심타선까지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다. 타선이 기대만큼 터져준다면 준플레이오프 역전 드라마로 상승세를 탄 팀 분위기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걱정거리는 떨어진 실전감각이다. 지난 9월 26일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를 치른 삼성은 열흘 이상 실전 경험을 쌓지 못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청백전을 치르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실전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실전감각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에 따라 1차전을 쉽게 풀어나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두산의 약점은 역시 지친 마운드다. 선발과 불펜 양쪽에서 삼성에 밀린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로 나선 김선우는 물론, 4차전 계투로 등판해 1.2이닝 동안 47개의 공을 던진 히메네스도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이 불투명하다. 불펜 역시 과부하가 걸려 있긴 마찬가지. 정재훈, 고창성, 왈론드 등 준플레이오프에서 진을 뺀 불펜의 핵심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체력을 회복하느냐가 승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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